문화재청, 내년부터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사업 공동 추진


문화재청은 9월 27일(수) 오후 3시, 창덕궁 가정당(서울 종로구)에서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단과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11월 출범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이하 ‘협의체’)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ASEAN Committee in Seoul(ACS): 아세안 10개 회원국 주한 대사단 모임
-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한국 및 아세안 10개국, 아세안사무국 등 문화유산 관계자가 참여하는 한-아세안 국가 간 문화유산 협의체

협의체는 지난 5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차 운영회의에서 문화유산 분야의 ‘2023 한-아세안 청년 메타버스 아이디어 공모전(부산정보산업진흥원 협력)’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2024년부터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으로 한-아세안 공유문화유산에 대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협의체의 성과는 지난 9월 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의장 성명에서도 채택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한국과 아세안 간 대화관계가 수립된 지 35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에 한-아세안의 첫 협력사업이 진행되게 되어 무척 뜻깊다. 앞으로 주한 아세안 대사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하였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과 ‘아세안 중심성’을 언제나 확고히 지지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 협력사업이 사회·문화·경제 다방면에서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아세안 대사들은 한국 정부가 그동안 문화유산 분야의 국제개발협력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공동등재 등 아세안 회원국과 다양한 문화유산 교류 협력사업을 펼쳐 온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협의체를 통해 한-아세안 간 문화유산 분야의 협력이 발전되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한-아세아 연대구상’이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적극 이행될 수 있도록 주한 아세안 대사단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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