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업인단체, 국힘에 쌀값 안정 대책 마련 촉구

4개 단체 공동 건의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전달

전남지역 4개 농업인단체가 18일 여당인 국민의 힘에 쌀값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한국쌀전업농 전남도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 전남도연합회는 이날 ‘국민의 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광주시청을 찾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협의회가 끝난 후 ‘쌀값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촉구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전남 농업인단체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쌀값 하락에 전국 230만 농업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수확기 이후 쌀값이 계속 떨어져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8만 원 선이 무너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일손 부족과 농자재 값 폭등에 폭염과 가뭄까지, 농사 걱정을 해야 하는 시기에 아직 수확하지도 않은 쌀값 걱정까지 더해져 농업인들은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는 현실을 외면한 채 쌀을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몰아 쌀값만 떨어뜨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여당의 역할은 농민이 안정된 경영 환경에서 농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농업인들의 한숨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와 여당은 하루빨리 쌀값 하락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업인단체의 건의사항은 총 3건으로, ▲올해 신곡 출하 전까지 재고량 전량수매 등 근본적 쌀값 안정대책 마련 ▲시장격리제도 추진 시 과잉 생산된 쌀의 의무매입과 공공비축미곡 매입방식으로 진행 ▲논타작물 재배사업을 부활해 적정면적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책 수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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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홍봉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