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첫 삽...사업화 전주기 지원

14일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서 착공식...347억 투입해 2024년 완공

정부가 해양바이오 산업의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첫 삽을 뜬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4일 충남 서천군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서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장동혁 국회의원, 김기웅 서천군수, 해양바이오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양바이오 산업은 해양생명자원을 소재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신산업이다. 주요 선진국들은 2027년 1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는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기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양수산생명자원법을 제정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설립하는 등 해양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7월에는 해양바이오 산업 신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등 해양바이오 산업을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에 착공되는 센터는 국내 해양바이오 기업의 사업화 과정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최초의 시설이다. 총 사업비 347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까지 연면적 6183㎡ 규모로 건설된다.

센터는 해양미세조류·해양미생물 배양실, 해양유전체 분석실, 해양유용물질 분리·정제실, 시제품 제작실 및 기업입주공간으로 구성된 연구동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시제품생산동으로 나뉘어 건립된다. 기업의 해양바이오 소재 개발, 실증 등을 지원하기 위한 170여 종 이상의 실험연구장비와 생산설비도 갖춰진다.

센터는 추후 기업이 개발·보유하고 있는 해양바이오 소재의 시험·분석·인증부터 시제품 생산, 제품의 특허·마케팅까지 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이번 센터 건립을 계기로 우리나라 해양바이오산업의 획기적 성장을 기대하며 정부는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양바이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투자와 창의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파하고 첨단연구 장비·인프라 등의 지원을 통해 역동적인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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