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학교 내 호흡기바이러스 유행 대비 하수(下水)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을 3월 15일 완료하여 감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자체사업을 계획하여 시행하는 것으로, 학교에서 나오는 하수를 직접 채수하여 호흡기바이러스 5종 검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를 활용하여 학교 내 감염병 발생상황과 추이를 분석하고, 임상감시보다 1~2주 앞서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충북도내 학교 중 우선 선정된 괴산 소재 학교 2곳을 대상으로 검사 항목은 인플루엔자,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엔테로바이러스 등 호흡기바이러스 5종이다.
연구원은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 시 괴산군 보건소에 협의하여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 등과 같은 방역 조치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선제적 관리를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간 단위로 감염병 원인 병원체 발생을 감시하여 감염병 확산 방지 및 효과적인 방역의 극대화로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기대함에 따라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양승준 부장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기존 임상기반 감염병 표본감시보다 시간-비용면에서 효과가 크고 무증상감염에 대한 조기인지도 가능한 장점을 활용하여 하수 감시를 통해 감염병 확산 차단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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