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2023 ~2027)’ 발표…대학 ‘진로탐색학점제’ 확대 등
교육부가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에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
또 성인의 진로교육 확대를 위해 지역 내 대학·기업 등과 연계,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향후 5년간 진로교육 비전과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하는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2023 ~2027)’을 발표했다.
이번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은 ‘전 국민의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비전으로 초등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에 걸친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교육부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늘봄학교와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연계해 방과 후에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주니어 커리어넷( https://www.career.go.kr/jr )의 ‘나의 이해(진로흥미탐색)’, ‘고민해결(진로상담)’ 등을 통해 직업정보 및 진로동영상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고교의 경우 진로교육을 내실화하는 게 목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진로연계교육이 포함된 만큼 학교 안에서 진로교육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로연계교육 연구학교(중학교 4개·고등학교 2개)를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아닌 일반교원과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도 연수를 강화해 진로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을 발굴하고 진로체험지원센터나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 교육 모델도 개발한다.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체험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창업 경진대회를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 사례도 공유하기로 했다.
새로운 직업 정보와 개인 맞춤 진로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진로정보망 ‘커리어넷( www.career.go.kr) ’을 고도화한다.
대학생의 경우 학생의 진로발달 단계 및 진로결정 수준 등을 진단하는 진로진단도구를 개발·보급해 진로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진로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학생이 수업 대신 자신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해 학점을 이수하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확대한다.
교수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권역별 진로상담단을 통해 많은 학생이 대학 재학 중에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이 지역사회 산업체,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진로교육협의회를 구성해 진로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실습과 프로젝트 수업 등 공동사업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성인의 진로 확립·전환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진로교육센터의 생애주기별 진로교육 목표를 토대로 경력 관리, 심화 학습 등 성인 단계에 필요한 진로교육 목표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성인 스스로 자신의 진로개발역량을 진단해 볼 수 있도록 진로개발역량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커리어넷,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 등을 통해 보급할 방침이다.
지역 내 대학·기업 등과 연계해 성인 대상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평생교육진흥원 등에 성인진로상담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 누구나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구축한 기반체제를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내실 있는 진로교육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민주경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법률 홍준식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