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빈대 발생 감소세 전환…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 개시

집중 점검 및 방제기간 운영 중…발생빈도 높은 시설 지속 점검

정부가 빈대 신고·발생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 빈대 발생건수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5일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선제적인 점검·방제로 빈대 발생 감소세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에 마지막 4주차 집중 점검·방제기간 동안 누락되는 시설 없이 철저히 점검하고, 고시원·기숙사 등 발생빈도가 높은 시설들에 대해서는 집중점검 기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점검해나갈 방침이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사진 가운데 왼쪽에서 두 번째)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빈대 특별방제작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으며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인천공항 제공)


지난 11월 27일부터 3일까지 지난 주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은 전주 대비 58건 감소한 78건이 지자체 등 정부에 신고 접수됐다.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건은 21건 감소한 28건으로, 민간업체 직접 신고건 14건을 포함하면 전주 대비 28건 감소한 총 42건이었다.


정부는 오는 8일까지 예정된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 3주차 운영결과, 총 14만여개소의 대상시설 중 신규로 약 3만 5000개 시설을 점검했다.


이중 숙박시설, 목욕장, 노숙인 시설 등에서 9건의 발생사례를 확인해 즉시 방제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신고 및 방제 참여를 위해 대국민 안내와 홍보를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집중점검 기간 종료 이후에도 국민들의 신고를 통한 주간단위 발생·방제 현황을 지속 공개해 국민적 관심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5일부터는 인천공항 출입국장 내 빈대 정보 홍보를 위한 QR코드 표출을 실시하고, 빈대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12월 셋째주부터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항버스·KTX 등 공항 관련 시설에 열풍기 이용방법 등을 홍보해 국민 참여를 확대 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내성 문제가 없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방역용 살충제 8개 제품를 긴급승인한 데 이어 최근 가정용 살충제 1개 제품도 변경승인을 완료해 빠르면 이번 주 중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이번에 승인된 가정용 살충제 관련 안내를 포함해 새로 개시되는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 등 신규 대책 내용 역시 국민 여러분께 빠짐없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빈대 대응은 국민 여러분의 신고와 방제 참여가 핵심인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에 이어 홍보와 안내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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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강희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