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합천읍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지역 활력을 회복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2022년 선정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합천읍 일원 15만㎡에 175억원(국비105억, 지방비 70억)을 투입해 특화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합천읍 특화재생사업은 '일상이 영화가 되는 곳, THE(더) 영화같은 합천'이라는 비전으로 영상테마파크 등 지역이 가진 영상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합천읍으로 재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합천읍 도시재생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일상이 영화가 되는 곳으로 변화될 합천읍에 대해 알아봤다.
합천읍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면 어릴 적 읍 시가지 내 술도가에 막걸리 심부름을 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양조장이 있던 그 자리에 숙박시설인 '합천스테이 시네마 빌리지'를 조성해 연간 30만명이 찾는 영상테마파크의 관광객을 합천읍으로 유도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한다.
또한 시네마 파티룸, 공유오피스 등 지역 문화, 예술 활동과 연계되는 복합시설을 함께 조성해 지역민의 생활 공간도 활성화한다. 시네마 빌리지가 조성되면 단순 숙박을 위한 시설뿐만 아니라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천시네마 옆 폐가를 정비하고 '태극기 휘날리며', '각시탈', '써니' 등 1920년대∼1980년대를 배경으로 300여편의 영상물이 제작된 영상테마파크와 연계해 합천읍 내에 '영상문화 활력 거점센터'를 건립한다. 실시간 방송 공간, 영상 체험 스튜디오, 영상 관련 관광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소품점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개성있고 다양한 개인 영상 콘텐츠 제작이 확산됨에 따라 1인 크리에이터, 메타버스 방송인 등을 위한 스튜디오와 매체 편집 교육장을 조성해 영상 제작과 편집을 위한 드림스쿨을 조성한다.
영상문화 활력 거점센터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부지 매입 및 건축을 위한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합천읍 내 좁고 오래된 골목길은 어둡고 지저분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한다.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해 골목을 밝힌다. 또한 그간 합천에서 촬영된 영화, 드라마, 수려한 합천 영화제 수상작 등을 홍보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해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노후된 집은 지역 미관을 해치고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사업지역 내 20년 이상된 노후 불량주택에 대해 집수리사업 수요조사를 거쳐 슬레이트 지붕철거, 지붕수리, 외부창호, 방수, 대문 등 외부 경관 개선을 지원해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집수리를 원하는 각 호당 자부담 10%를 포함해 최대 1241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은 거점시설 준공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준공 이후 마을주민 스스로 거점시설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해 돕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주민이 도시재생의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군의 중심인 합천읍의 새로운 변신을 군민 모두가 함께 돕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며 "합천읍을 방문하는 분들의 일상이 정말 영화같이 웃고 즐기고 때로는 울며 함께할 수 있는 영상문화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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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홍봉주 다른기사보기